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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트로트가수 윤수현이 예능감을 발휘하며 눈길을 끌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선 '쇼 미 더 트롯' 특집이 그려졌다. 가수 남진, 가수 윤수현, 래퍼 스윙스, 래퍼 코드 쿤스트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수현은 '21세기 신신애'라 불리며 강렬하게 등장했다. 윤수현은 "2007년 엠비씨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우승을 했다. 그리고 2018년 연예대상에서 전현무가 '천태만상'을 불러줬다"며 MBC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윤수현은 트로트 가수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사실을 밝혔다. 윤수현은 "중국에서 정규1집 앨범을 발매했다"며 즉석에서 '천태만상' 중국어 버전을 맛깔나게 불렀다.
또한 윤수현은 "본명은 윤지연이다. 데뷔할 때 한창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인기를 얻었었는데 김수현을 따라했다"며 예명을 쓴 사실도 밝혔다. MC 윤종신이 "왜 남자 이름을 따라했냐"고 묻자 윤수현은 "중국 시장을 노리기 위해서였다. 박현빈은 '내 이름은 김삼순'의 현빈 이름을 딴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수현은 MC 김구라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윤수현은 "김구라 만날 생각에 소름이 돋았다. 저를 '복면가왕'에서 언급을 많이 해주셨다"며 "가왕에 오른 실력자들을 저로 생각해주셨다. 그 사실만으로도 감격스러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윤수현은 "래퍼 중에 사귀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MC들이 누구냐고 묻자 윤수현은 "김하온과 같이 방송을 한 적이 있다. 진중한 모습과 자기만의 철학에 반했다"고 말했다. 이에 MC윤종신이 "12살 차이 아니냐"고 만류하자 "미성년자는 아니지 않느냐"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수현의 남다른 스펙도 눈길을 끌었다. 윤종신은 "윤수현의 스펙이 대단하다. 수학강사, 타로 알바, 국민건강보험 인턴, 병원 감염 관리팀에서 일했었다"고 말했다. 윤수현은 "다 열정을 갖고 열심히 일했었다. 그런데 대학 가요제에서 우승을 한 뒤 행사비가 더 수입이 많더라"고 말했다.
이어 윤수현은 "트로트 가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뒤에 한 회사에서 오디션을 30번 정도 봤었다. 기자 분들, 작곡가 분들, 작사가 분들, 언론인 분들을 모아두고 여러 번 오디션을 치뤘고, 마지막에는 남진 선생님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며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트로트 연습생 시절에 어르신들이 좋아할 안무를 배웠다. 컴퓨터를 잘해서 경리 업무도 도맡아 했다. 지금은 한 달에 행사 100개 정도를 하고 있다"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윤수현은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가요·성악·트로트·록·경극 다섯 가지 버전으로 노래를 불러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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