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1실점·공 100개’ 키움 안우진, 가까스로 6승 요건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6승 요건을 갖춘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만, 투구수가 많아 5이닝만 소화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안우진은 20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안우진은 5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1회초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조용호에게 3루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준 안우진은 강백호에게 2루타까지 맞았다. 1사 2, 3루 위기. 황재균을 삼진으로 막은 안우진은 유한준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에 놓였다. 안우진은 오태곤의 2루수 플라이를 유도, 길었던 1회초를 마쳤다.

안우진은 키움이 1-0으로 앞선 상황서 2회초를 맞았다. 박승욱(삼진)-장성우(3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심우준-김민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놓인 2사 1, 3루 위기. 안우진은 조용호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2회초를 끝냈다.

안우진은 3회초에도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범하지 않았다. 안우진은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 돌렸다. 안우진은 이어 황재균(중견수 플라이)-유한준(좌익수 라인드라이브)의 출루도 막아냈다. 다만, 안우진의 3회초까지 투구수는 총 61개에 달했다.

결국 안우진은 4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안우진은 오태곤(삼진)-박승욱(유격수 땅볼)을 연달아 아웃 처리, 4회초를 무사히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장성우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2사 1루서 맞대결한 심우준에겐 1타점 2루타까지 허용했다.

키움이 2-1 우위를 점한 상황서 맞이한 5회초에는 다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안우진은 강백호(삼진)-황재균(좌익수 플라이)-유한준(2루수 플라이)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하지만 5회초까지 100개의 공을 던져 더 이상의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다. 안우진은 키움이 2-1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겨줬다.

한편, 2년차 시즌을 맞은 안우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 5승 4패 평균 자책점 4.93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7차례 작성했고, 2연승 중이었다. 다만, 잠시 1군에서 말소돼 휴식기를 가진 후 치른 2차례 등판에서는 승을 챙기지 못했다. 안우진은 KT전에서 가까스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 3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안우진.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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