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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봄밤' 한지민 정해인이 임성언에게 인정받았다.
20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연출 안판석 극본 김은) 20회에서는 이정인(한지민)이 만나는 사람이 미혼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이서인(임성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인과 유지호는 달콤한 밤 데이트를 즐겼다. 이정인은 공원에서 눈을 감고 걸었다. 그 앞에는 유지호가 기다리고 있었다. 유지호는 양팔을 벌리고는 이정인을 다정하게 안았다. 깜짝 놀란 이정인은 유지호의 품 안에서 웃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다정하게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신형선(길해연)은 이정인이 만나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했다. 이재인(주민경)은 그런 신형선에게 "언니가 알아서 하게 내버려둬"라고 말했다.
최현수(임현수)는 "너 정인 씨랑 진짜 그렇게 된 거냐"고 물었다. 유지호는 답하지 않았다. 최현수는 "무시무시하다. 다 좋은데 직원들 있는 데서까지 티를 내니까 내가 죽겠다"고 권기석(김준한)에 대해 말했다. 유지호는 "많이 힘들 거야. 못 이기는 척 참아줘"라고 권기석에 대해 전했다. 유지호는 "걱정 아니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권기석은 이서인을 찾아갔다. 권기석은 "정인이하고 많이 안 좋다"고 털어놨다. 이서인은 "하고 싶은 말이 뭐냐. 도와 달라는 거냐. 그건 본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권기석은 "정인이가 저 말고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서인은 "설마 그걸 말려 달라는 거냐. 상처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건 옆에서 나선다고 달라질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내 입장은 정인이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권기석은 "아이가 있는 사람이면. 보고 있다는 사람이 아이가 있다. 미혼부다. 걔 지금 이성적인 상태 아니다. 놔두면 안 된다"고 설득했다.
이서인은 이정인에게 연락을 해 집으로 오라고 말했다. 이정인은 "처음엔 상상조차 안 했다. 기석 오빠하고 헤어지건 말건 그 사람하고 어떻게 해 보겠다는 건 꿈도 안 꿨어. 그런데 자꾸만 그 사람을 찾고 있더라고. 오지 말라고 저리 가라는데도 내가 더 달라붙었어"라고 고백했다. 이서인은 "그 사람이 좋을 수 있지. 그건 이해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정인은 "이 감정이 그 사람이 좋아서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나는 은우가 예뻐. 언제부터였는지도 잘 몰라. 이미 예뻐하고 있더라고. 미안해. 진작 말 못한 것도 미안하고, 속상하게 만든 것도 다 너무 미안해"라고 털어놨다. 이서인은 눈물을 보였다. 이정인은 "내가 잘할게"라고 덧붙였다. 이서인은 "속상해서가 아니라 부끄러워서. 나 임신했어. 포기하려고 했었어. 너무 가혹하잖아. 그래서 죄 없는 아이를 형벌이라고까지 생각했어. 그런데 넌 어떻게"라고 말했다. 이정인은 "언닌 잘할 거야. 잘해낼 거야. 꼭 그래야 돼"라며 다독였다.
이정인은 이서인에게 유지호를 소개시켰다. 유지호는 이서인에게 "미안하다"고 했지만 이서인은 "그 말은 못 들은 거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서인은 이정인과 유지호의 사이를 인정했다.
[사진 = MBC '봄밤'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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