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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승리 버닝썬 게이트' 최초 고발자인 김상교 씨가 일상으로 돌아간다.
김상교 씨는 2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그동안 모두 고마웠다"라며 "(버닝썬) 사건을 파헤치면서 제가 물러나야 할 지점은 이곳이라고 정해 놨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간에 큰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가족들을 보게 되면 멈추게 될까, 혹은 제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까 하여 지난해 11월 28일 이후로 가족을 철저하게 만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김상교 씨는 "오로지 버닝썬 관련 정치인, 언로인, 기관, 피해자, 제보자만 만나왔다. 그들과 친구가 되며 외로움을 달랬다"라며 "하지만 미안하다. 이제 저는 물러난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저는 이제 접었던 제 사업, 제 꿈 문화를 일으키겠다던 저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저를 기다린 제 동료들, 그리고 가족들이 먼저다. 제 꿈을 다시 찾으러 간다"라고 알렸다.
김상교 씨는 "앞으로 버닝썬 관련 알게 되신 모든 분의 연락을 일절 받지 못한다. 갑작스러우시겠지만 미안하다"라며 제가 저를 잃는 것이 여러분을 잃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버닝썬은 전 세계에 알려질 거다. 걱정 않으셔도 된다. 이제 시작이다"라며 "제가 연 판도라의 상자, 모두 해결해놓았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지켜보시면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하 김상교 씨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상교입니다.
그동안 모두 고마웠습니다.
사건을 파헤치면서 제가 물러나야 할 지점은
이곳이라고 정해 놨었습니다.
중간에 큰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가족들을 보게 되면 저를 멈추게 하실까
혹은 제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까 하여
11월 28일 이후로 가족을 철저하게
아무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버닝썬 관련
정치인, 언론인, 기관, 피해자, 제보자만 만나왔습니다.
그들과 친구가 되며 외로움을 달랬습니다.
하지만 미안합니다
이제 저는 물러납니다.
이제는 아시겠지만 저는 목에 칼을 들이밀어도
제가 정한 기준은 지킵니다.
타인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정한 기준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이제 접었던 제 사업, 제 꿈
문화를 일으키겠다던
저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저를 기다린 제 동료들, 그리고 가족들이
저에게는 먼저입니다.
앞으로 버닝썬 관련 알게 되신 모든 분들의
연락을 일절 받지 못합니다.
갑작스러우시겠지만 미안합니다.
제가 저를 잃는 것이 여러분을 잃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문화예술을 하러 돌아갑니다.
저는 제 꿈을 다시 찾으러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버닝썬은 전 세계에 알려질 겁니다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제가 연 판도라의 상자
#모두 해결해놓았습니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지켜보시면 됩니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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