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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트로트 가수 숙행이 소개팅 상대 이종현과 첫 데이트에 나섰다.
2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2'에서는 숙행이 이종현과 만나 점심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밴을 타고 식당으로 가던 중 숙행은 "소개팅을 한 번도 안 해봤다"고 고백했다. 이종현은 "저는 20년 만의 소개팅이다"라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숙행은 "80년생 원숭이 띠 아니냐"라며 이종현의 나이를 맞춰 그를 놀라게 했다. 이종현은 숙행보다 1살 연하였다.
이종현은 숙행에게 이상형을 질문했다. 숙행은 "착한 사람을 좋아한다. 그리고 목소리가 중요하다. 제 목소리가 높다 보니 낮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종현은 "저 정도면 괜찮냐"고 물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식당에 도착한 두 사람은 어색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이어갔다. 숙행은 "처음이라 먹는 것도 어색하다"며 부끄러워했다. 그런 숙행에게 이종현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숙행과 이종현은 술을 늦게 배웠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숙행은 "술을 서른에 배웠다. 늦게 시작해서 간이 쌩쌩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현은 "저도 배운 지 1년 밖에 안 됐다"며 맞장구쳤다.
숙행은 "아버지가 이러지 말라고 했는데"라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그 순간 아버지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딸이 소개팅 중임을 알게 된 아버지는 일찍 전화를 끊었다.
아버지와의 통화 후 숙행은 "맨날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온다. '미스트롯' 콘서트도 보러 오시고, 전라도 지역으로 내려가면 다 쫓아오신다"고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형적인 딸 바보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또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이번엔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전화였다. 송가인은 "형부 어떻냐. 좋으면 A, 별로면 B로 답해라"고 질문했다. 숙행은 "지금 스피커폰이다. 나중에 네가 직적 봐"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어 송가인은 "형부 좀 바꿔달라. 저희 언니 마음에 드냐"며 이종현과도 거침없는 통화를 이어갔다. 이종현과의 통화 후 송가인은 "목소리만 들어도 잘생겼을 것 같다. 키도 크고 괜찮을 것 같다. 혹시 오늘 셔츠 입고 왔냐"라며 촉을 발동했다. 통화 말미 송가인은 숙행에 "마음 가는 대로 해라. 데이트 잘 하고 오라"며 응원을 건넸다.
숙행은 자신의 아버지가 쏘는 거라며 아버지가 주신 돈으로 식사를 계산했다. 이종현은 커피는 자신이 사겠다고 말하며 두 사람은 핑크빛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무리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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