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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남다른 입담으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개봉 열기를 더욱더 뜨겁게 달궜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선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이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물이다.
2018년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후 더욱 커진 스케일과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액션, 그리고 스펙터클한 스토리까지 펼친다. 현재 실시간 예매율 70.0%까지 치솟으며 벌써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상황.
이번 작품이 어벤져스 원년 멤버들의 대형 변화를 확정하며 마블 히어로의 세대교체를 예고한 '엔드게임' 이후의 이야기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3의 진정한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을 자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6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30일 '웰컴 스파이더맨 팬페스트' 행사를 열고 한국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홈커밍'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내한했다.
그는 "아름다운 한국이라는 나라에 세 번째 방문했다. 다시 찾게되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한국은 올 때마다 더 오래 머물고 싶어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파이더맨: 홈커밍'으로 지난 첫 방문 때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 이번 작품도 그때처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톰 홀랜드는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톰 홀랜드는 한국팬들에 대해 "언제나 열정이 넘친다. 어제 팬페스타 분위기도 무척 좋았다. 짜릿함이 느껴질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주셨다. 우리도 덕분에 너무 재밌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또 그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당연히 부담이 됐다. 전세계를 구해야 하는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야 해서, 부담감이 있었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이따금 전화를 걸어 많은 조언을 받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상대역 제이크 질렌할을 향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톰 홀랜드는 "제이크 질렌할과 연기한 덕분에 스파이더맨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바라보며 존경하면서 자라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극 중 제이크 질렌할과 친구처럼 나온다고 해서 저도 기대를 많이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제이크 질렌한은 MCU의 새 얼굴 미스테리오로 전격 히어로물에 입성했다. 미스테리오는 원작 코믹스에선 스파이더맨의 오랜 숙적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빌런이다. 하지만 위험에 처한 스파이더맨을 도와 거대한 빌런 엘리멘탈 크리쳐스에 맞서는 모습이 예고되며 예측 불가한 색다른 활약으로 극에 재미를 더할 예정.
첫 공식 내한한 제이크 질렌한은 "공식적으로 내한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전에 한국에서 영화 '옥자'를 촬영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좋아하고,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라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으로 방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팬들의 에너지, 열정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웃어 보였다.
미스테리오 캐릭터에 대해선 "여러 가지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었다. 원작에선 미스테리오가 악당 역할로 나오는데, 우리 영화에선 스파이더맨과 함께 팀을 이뤄 아군으로서 관계를 맺는다. 그 점이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출연을 결심한 두 번째 이유는 배역을 맞는데 있어 중요한 건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마침 연기로 상상력을 펼쳐보고 싶었다. 즐겁게, 재밌게 연기해보고 싶다고 느끼던 찰나였다. 이번 작품이 바로, 그 원하던 방식대로 연기를 펼치는 기회가 됐다"라고 얘기했다.
톰 홀랜드에 대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제이크 질렌할은 "톰 홀랜드는 굉장한 연기자"라며 "사려 깊고 호기심이 넘친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호기심은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톰 홀랜드는 본인을 한계까지 몰아붙일 수 있는 열정 있는 배우다. 몸 쓰는 장면에서도 열정 넘치는 걸 보면서 매료됐다"라며 "젊은 배우들에 대한 편견이 있기 마련인데, 곁에서 지켜본 톰 홀랜드는 집착이라 할 정도로 연기에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다. 좋은 관계를 맺어서 앞으로도 다른 작품에서 함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2일 0시 개봉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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