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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저 진짜 아이유 팬이에요. 정말 좋아요."
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는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구해줘2' 배우 김영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영민은 연극영화과를 전공해 연극 '에쿠우스', '청춘예찬' 등 굵직한 작품들을 해왔다. 드라마로는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시작으로 케이블채널 tvN '나의 아저씨'에서 도준영 역을 맡아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의 활약은 최근 종영한 '구해줘2'까지 이어졌다.
"그동안 드라마와는 인연이 안됐어요. 장르를 가리진 않는데 첫 시작이 연극이었고 그 안에서 많이 배우고 싶었어요. 연극을 했던 기간이, 뭔가 많이 배우고 찾으려고 했던 시간이었어요. 그러다가 '베토벤 바이러스' 이재규 감독님과 인연이 돼서 '나의 아저씨', '구해줘2' 까지 오지 않았나 싶어요."
대중에게 김영민의 얼굴을 알린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그에게 고마운 작품이다. 연극 무대에서의 연기와 드라마 속 연기의 미세한 차이들을 배워나간 드라마이자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다. 특히, 평소 팬이었던 아이유와의 호흡을 언급하며 "진짜 팬이다"라고 해맑은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제가 극 중 아이유 씨를 따귀 때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진짜 맞을까봐 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몰라요. 박동훈 역할의 선균이도 요즘 '기생충'으로 좋은 결과가 나와서 축하한다고 서로 연락했어요. 나라는 라디오에 나와서 들었는데, 떨 줄 알았는데 진행을 잘 하더라고요. '정희네' 식구들도 정말 정감가고 좋아요."
앞서 '구해줘2'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장 역의 배우 임하룡이 김영민을 가리켜 "진짜 동안 배우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영민은 자신의 나이가 40대 후반이라고 밝혀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연예계에서 손 꼽힐 정도의 동안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사실 콤플렉스였어요. 배우로서 평범한 얼굴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선배님들께서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 언젠가 덕 볼 날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나의 아저씨'도 제가 동안이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어요. 선균이보다 제가 나이가 많지만 후배로 나오잖아요. 저에게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큰 도움을 주고 덕을 보고 있더라고요. 주변에서 (마)동석이에게 친구처럼 대하면 주변에서 힐끗 쳐다봐요.(웃음)"
지난해 '나의 아저씨'에 이어, 올해 상반기 '구해줘2'를 잘 마무리한 그에게 올 하반기 계획을 물었다.
"작년부터 정말 운이 좋게도 행보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잘 봐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걸 잘 이어받게 하는게 하반기에 숙제이자 목표예요. 작품 끝난지 얼마 안됐으니 털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차기작도 고심 중인데, 좋은 작품으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사진 = 매니지먼트 플레이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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