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중국 언론이 중국축구협회의 귀화 정책이 마르셀로 리피 감독의 돈벌이 수단에 불과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중국 시나닷컴은 5일(한국시각) 마르셀로 리피 중국대표팀 감독과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그의 아들 다비데 리피의 관계를 언급했다. 리피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안컵 이후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 놓았지만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으로 인해 지난 6월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시나닷컴은 '마르셀로 리피 감독은 중국대표팀의 감독이며 다비데 리피는 마르셀로 리피의 아들이자 그의 에이전트다. 다비데 리피는 엘케손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며 '리피의 연봉은 2300만유로(약 304억원)다. 급여는 중국축구협회에서 일부 지급하고 대부분은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지급한다. 엘케손이 귀화 중국인으로 광저우에 합류할 경우 엘켄손의 연봉은 1000만유로(약 132억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에이전트가 감독 및 선수 연봉의 10%를 가져가는 가운데 다비데 리피는 마르셀로 리피 감독과 엘케손의 연봉 일부인 330만유로(약 44억원)를 가져간다. 엘켄손이 광저우로 이적할 경우 다비데 리피는 일부 수수료도 가져간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현지언론은 마르셀로 리피 감독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시나닷컴은 '귀화 선수를 결정하는데 있어 리피 감독은 권한이 있고 리피의 실질적인 고용주인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귀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클럽'이라며 '리피 감독과 아들은 중국 축구의 고기 뿐만 아니라 뼈까지 함께 먹는다. 귀화 선수는 리피와 그의 아들의 돈벌이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탈리아에서는 리피 감독과 그의 아들이 함께 일하지 않았다'며 중국축구협회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했다. 중국축구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월드컵 본선행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귀화 선수를 통한 대표팀 전력 강화에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