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승현 형제의 폭행 피해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에 대해 법원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 형제를 직접 폭행한 혐의를 받는 문영일 프로듀서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미디어라인 법인에는 벌금 2천만 원을 선고했다.
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는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문영일 프로듀서와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창환 대표에게 1심에서 이 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을 피고인 회사의 소유물 생각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아동학대 및 방조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피고인들에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김창환은 초범이고 방조에 그친 점, 문영일은 기존 범죄로 1회 벌금형 처벌을 받은 것 외 별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3일 결심공판에서 김 회장을 징역 8개월, 문 프로듀서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미디어라인 법인에는 벌금 2천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이석철·승현 형제는 지난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폭행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꿈이 망가질까 봐 무서웠다. 늘 저희에게 협박을 했다. 이 악물고 맞았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