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SK 염경엽 감독이 전날 치명적인 실책 2개를 범한 최항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최항은 지난 5일 잠실 두산전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치명적인 실책 2개를 범했다. 8-1로 앞선 7회말 무사 2루서 허경민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하며 1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계속된 무사 1, 2루서 정수빈의 안타성 타구를 원바운드로 잡았지만 2루에 악송구하며 또 다시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최항은 한 이닝에만 2실책을 기록하고 최경모와 교체했다.
그러나 염 감독은 최항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준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도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 앞서 만난 염 감독은 “실수를 했을 때 바로 다음 경기서 쓰지 않으면 선수에게 큰 충격이 된다. 어제도 못했다기보다 주눅이 들었기 때문에 뺀 것”이었다며 “이제 3년차 2루수다. 최선을 다하다가 실수한 것이다.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염 감독은 최항이 이번 기회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2루수가 되길 기원했다. 염 감독은 “그 간의 경험 상 실수했을 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게 선수가 더욱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나도 선수 때 느꼈던 부분”이라며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한 단계 성장한다. 실수했을 때가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최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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