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VFF)와의 재계약 협상을 중단했다. 이유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됐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은 2020년 1월 베트남과 계약이 만료된다. 때문에 최근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베트남 현지 매체의 추측성 보도가 쏟아졌다.
실제로 한 베트남 매체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길 원한다”고 자극적인 보도를 내보냈다. 결국 박항서 감독은 이런 보도가 베트남 축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재계약 협상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동준 DJ매니지먼트 대표는 11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예선과 SEA게임 등 중요 대회 일정을 앞둔 베트남 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을 위해 베트남축구협회에 재계약 협상 관련 유보의 시간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관련 세부 내용이 언론에 지속해서 노출되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는 박항서 감독이 본업에 더 집중하고, 나아가 베트남대표팀의 발전과 성공에 기여하자는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준 대표는 “박항서 감독은 여느 때처럼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서 임무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측은 계약이 끝나기 3개월 전인 올해 10월 계약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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