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새로운 출발을 원했던 러셀 웨스트브룩(31)이 휴스턴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언론 'ESPN'은 12일(한국시각) 오클라호마 시티, 휴스턴 로케츠가 웨스트브룩이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리빌딩을 선언한 오클라호마 시티는 최근 폴 조지, 제레미 그랜트를 타 팀으로 보내며 새 출발을 알렸다. 우승 전력을 갖춘 팀을 원했던 웨스트브룩은 결국 NBA 데뷔 후 줄곧 뛰었던 오클라호마 시티와의 작별을 택했다. 오클라호마 시티 역시 개편 과정서 웨스트브룩을 두고 다양한 딜을 추진해왔다.
웨스트브룩을 손에 넣은 팀은 휴스턴이었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휴스턴으로부터 베테랑가드 크리스 폴을 비롯해 2014년 및 2026년 1라운드 지명권, 2021년 및 2025년 1라운드 지명권 교환 권리를 받았다. 오클라호마 시티에서는 웨스트브룩만 휴스턴으로 향한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휴스턴의 간판스타로 성장한 하든과 재회하게 됐다. 웨스트브룩은 2011-2012시즌까지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하든과 함께 뛴 바 있다. 특히 2011-2012시즌에는 에이스 케빈 듀란트의 활약 속에 파이널 무대를 밟기도 했다.
2011-2012시즌 식스맨상을 수상하는 등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조력자였던 하든은 2011-2012시즌 종료 후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하든은 이후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레벨로 올라섰다. 최근 2시즌 연속 평균 3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2008-2009시즌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데뷔한 후 줄곧 프랜차이즈스타로 활약했다. 듀란트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로 떠난 후 에이스가 된 웨스트브룩은 최근 3시즌 연속 평균 트리플 더블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하든과 웨스트브룩의 재회는 역할 분담이라는 큰 산이 남아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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