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 위즈 배제성이 초반 위기를 딛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배제성은 16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2개 던졌다.
배제성은 KT가 2-0으로 앞선 상황서 맞이한 1회말에 실점을 범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건우는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최주환에게 비거리 115m 우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 배제성은 이후 오재일(1루수 땅볼)-김재환(포수 파울플라이)의 출루는 저지하며 1회말을 마쳤다.
2회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2루수 땅볼)-허경민(삼진)-박세혁(3루수 라인드라이브)을 삼자범퇴 처리한 배제성은 KT가 4-1로 앞선 3회말 들어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재호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한 후 정수빈-박건우-최주환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줘 놓인 1사 만루 위기. 배제성은 오재일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다.
제구 난조를 보이던 배제성은 계속된 1사 만루서 큰 산을 넘었다.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은 것. 배제성은 이어 내야진이 2루 주자 최주환까지 유격수 터치아웃 처리, 3회말을 마무리했다.
배제성은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KT가 6-2로 달아난 4회말. 배제성은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허경민의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박세혁을 1루수 땅볼 처리, 4회말을 마친 배제성은 5회말에도 2사 1루서 최주환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배제성은 6-2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6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배제성은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후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KT의 선택은 투수 교체였다. KT는 배제성을 대신해 전유수를 구원투수로 투입했고, 전유수는 실점 없이 6회말을 마무리했다.
한편, 배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8경기(선발 11경기)에 등판, 3승 7패 평균 자책점 4.90을 기록했다. 김민, 김민수와 더불어 KT 마운드가 발굴한 수확이었다. 배제성은 16일 두산전에서도 경기 초반 흔들리는 듯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안정감을 찾아 4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배제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