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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신세경의 '조선판 걸크러시' 캐릭터가 시청자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신세경은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한현희)에서 강단 넘치는 눈빛과 당찬 기개 그리고 새로운 세계에 대해 왕성한 호기심을 지닌 구해령으로 분한다.
구해령은 '조선시대의 여인'이라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조신한 말투와 단아한 자태, 지고지순한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 이러한 캐릭터의 면면에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신세경 역시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18일 방송된 3,4회에선 신세경의 끝없는 노력이 빛을 발했다. 평생을 모아 온 서책이 한 줌의 재가 되는 것은 본 구해령은 부조리한 상황에 수긍하지 않았다. "왕이라고 늘 옳은 결정만 하란 법은 없잖습니까"라고 똑 부러지게 말한 목소리에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분노가 서려있었다. 후환이 두려워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올곧이 전한 당찬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했다.
방송 말미 해령의 결단력은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오빠가 준비한 혼인 대신 여사 별시를 치르기로 결심한 것. 황급하게 혼례복을 벗어 던지고 죽을 힘을 다해 가까스로 별시 시험장에 도착한 것. 주어진 운명을 거부한 해령이 여사 별시에 합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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