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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신성록이 육아 예능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커피숍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 신성록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성록은 이 드라마에서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 역을 맡아 까칠한 디자이너부터 순애보 사랑꾼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서이도는 20년이 넘게 한 여자만을 사랑해온 캐릭터. “저는 그렇게 지고지순한 인간은 아니다”고 너스레를 떤 신성록은 “마인트 컨트롤을 하면서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어요. 모든 인물을 인간적으로 이해하는 건 아니에요. 사이코패스도 인간적으로 이해는 못 해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유추해서, 다른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서 연기했어요”라고 밝혔다.
‘퍼퓸’을 본 아내는 재밌다고 이야기해줬다고. 신성록은 “잘 대답을 안 해줘요. ‘오늘은 재미있었어?’라고 물어보면 ‘재미있었어’라고 해요. 시청자 입장에서 이야기해줘요. 초반에는 집요하게 물어봤던 적이 있는데 대답이 똑같이 돌아와서 이제는 그렇게 잘 안 물어봐요.”라고 전했다.
신성록은 지난 2016년 결혼해 그해 딸을 품에 안았다. 딸의 귀여운 외모가 이목을 끌기도. 육아 예능 섭외가 들어오기도 하지만 거절했다고. 신성록은 눈과 코는 자신을 닮고 나머지는 아내를 닮은 것 같다며 ‘딸바보’ 모습을 보였다.
“육아예능요? 제가 힘든 건 괜찮은데 아직 그럴 시기는 아닌 것 같아요. 제 몸 하나 컨트롤하는 것도 힘들어요. (웃음)”
반면 혼자 하는 예능에는 나름(?) 자신을 내비쳤다. 요즘 예능은 자신있다는 것.
“좋은 예능 포르그램이 있으면 해보고 싶기도 해요. ‘배가본드’를 하며 이승기 씨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예능도 하면서 연기도 하잖아요. 타고나는 센스도 있을 거고. 예전 예능은 토크쇼가 많았잖아요. 그런 건 잘 못 할 것 같아요. 요즘에는 출연자끼리 관계가 형성돼서 여행도 가고, 생활 예능이나 관찰 예능이 많잖아요. 말로 하는 게 아니면 잘할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까진 제안이 없어요. (웃음)”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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