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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논란이 제작진 해명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제작진이 2차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온라인 상에선 '프로듀스X101' 제작진이 전날 밝힌 득표율 반올림 환산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프로그램 종영 5일 만인 24일, 온라인에서 거센 논란이 된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하는 한편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득표수뿐 아니라 득표율로도 최종순위를 검증했는데, 이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했고,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에서 공개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득표율 환산 득표수를 따진 이유가 명확하지 않고, 애당초 의혹의 근거로 제기된 동일 득표수 차이에 대한 해명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제작진을 강하게 비판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프로듀스X101' 제작진의 해명이 "오류 투성이"라고 꼬집었다.
하태경 의원은 "엠넷의 추가 해명도 믿기 어렵다"며 "수학적으로 전혀 타당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엠넷은 득표율 소수점 셋째 자리는 버리고 둘째 자리로 반올림한 것을 득표수로 재환산해서 벌어진 실수라고 변명했다"면서 득표율 표를 근거로 "득표율을 정리해 보면 소수점 둘째 자리가 0 아니면 5뿐이다. 이상하지 않으세요? 반올림하면 나오는 숫자는 0과 9 사이에서 다양해야지 왜 0과 5만 나오는 걸까요? 이것 때문에 저는 엠넷 해명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태경 의원은 "0부터 9사이 열개 숫자 중 반올림해서 다양한 숫자가 나오지 않고 소수점 둘째자리가 오직 0 아니면 5만 나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라고 반문하며 "제가 직접 계산해보니 엠넷 주장대로 될 확률은 로또 연달아 두번 당첨될 확률 보다 훨씬 작다. 그래서 엠넷의 추가 해명이 사실일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거듭 "엠넷은 구차한 변명 자꾸하지 말고 원 투표 데이터를 즉각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논란이 제작진 해명으로 더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듀스X101' 측이 추가 해명을 내놓을지 일명 '국민 프로듀서'들을 포함한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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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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