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과 연애 얘기"…'해투4' 박연수X송지아, 6년 상처 떨치고 다 보여줬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박연수-송지아 모녀가 '해피투게더4'에서 솔직한 입담으로 존재감을 빛냈다.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서는 한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박연수, 송지아, 정주리, 이국주, 강예빈이 출연한 '근황 신고식'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MC들은 훌쩍 큰 송지아 모습을 보고 놀랐다. 앞서 박연수 SNS를 통해 화제가 된 화보를 보며 "너무 예쁘다", "수지 닮았다"며 감탄했다.

이에 박연수는 화보 비하인드를 전했다. 10cm 이상 크며 여성스러워진 딸의 모습을 남겨놓고 싶어 사진을 찍어줬다고 전한 박연수는 "보정 사진도 아닌데 SNS에 올렸는데 화제가 됐다. 정말 일반 카메라로, 어플 하나도 안 썼다"며 "저 날 청초해 보이더라. 학원을 많이 돌아서 그런지. 애가 까무잡잡한데 유독 하얘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화보로 인해 대형 기획사에서도 많은 연락을 받았다고 전한 박연수. 그는 "아시다시피 큰 대형 기획사에서 그냥 미팅도 아니고 계약하자고 했다. 가수들이 많은 곳이다. J?"라며 JYP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연락을 받았따면서도 "아직까지는 미래를 정하는 뚜렷한 뭔가가 없다. 골프 치는 걸 좋아해서 아직 기획사에 갈 마음은 없다"고 강조했다.

송지아 역시 "당연히 들어가고는 싶었다. 대형 기획사이고. 근데 거기 들어가면 골프 연습장도 못 가고 그런다"며 골프 선수가 꿈이라고 말했고, 남다른 운동신경을 자랑했다. 박연수는 "아버지의 운동신경을 닮은 것 같다"며 전 남편 송종국을 언급했다.

이어 송지아는 남다른 춤 실력과 축구 드리블 실력까지 뽐냈다. 배우인 엄마를 닮아 끼가 넘쳤고, 축구선수 출신 아빠를 닮아 빼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했다.

이후 박연수는 전 남편 송종국에 대해 더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송지아와 송종국의 골프 관련 이야기를 하던 박연수는 이제 송종국과 편하게 연락한다며 "이렇게 되기까지 6년이 넘었다. 성격이 쿨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나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그러다 보니까 너무 아프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너무 감사한 게 빨리 터득해서 누구 미워하지 않고 정말 친구로 잘 지낼 수 있게 됐다"며 "그래서 정말 최근에는 예를 들어 누구 만나고 헤어졌던 얘기까지 할 정도다.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송지아는 "지욱이랑 저랑 엄마랑 아빠랑 넷이 밥 먹기도 한다"고 덧붙엿고, 박연수 역시 "그 전에는 그런 게 없었는데 요즘에는 같이 고깃집에서 고기 먹으면서 덕담 주고 받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송종국과 남자친구 이야기도 한다며 "이 아이들도 있지만 저희가 이혼했다고 꼭 사랑을 제지하고 그런 건 아니지 않나. 모든 분들이 움츠려서 하는 것 같다. 음지보다 더 밝게 하면 좋겠다"며 웃었다.

송지아는 이혼 뒤 다시 잘 지내는 엄마, 아빠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저는 지금이 너무 좋다. 옛날에 엄마 아빠가 잠깐 사이가 안 좋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엄마가 웃는 모습을 못 봤었는데 이제는 엄마 웃는 모습도 자주 보고 아빠랑 잘 지내는 것 같아서 좋다"고 전했다.

"예전엔 많이 울었다"고 고백한 박연수는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 그 전에는 이 앞에 잠깐 슈퍼 가는 것도 못 나가게 하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밥만 차려 놓으면 '안녕' 그런다. 너무 좋다"고 밝혔고, 현재 배우의 길을 다시 걸으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드러냈다.

과거 박연수는 송종국과의 이혼 후 SNS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수차례 드러냈다. 상처 받은 마음을 고백하며 매번 가정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상처를 떨쳐냈고, 이제 카메라 앞에서 당당히 섰다. 함께 한 만큼 더 진솔하고 편해진 박연수, 송지아 모녀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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