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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그룹 빅뱅 대성이 310억원에 매입한 자신 소유의 건물에서 일어난 불법유흥 관련 해명에 네티즌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5일 채널A는 대성이 2017년 310억원에 매입한 강남 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며 성매매 알선까지 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은 건축물대장에 5층부터 8층까지 식당과 사진관이 입주해 있다고 신고된 것과 달리 총 5개 층에 접대부를 고용한 유흥주점이 불법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진이 구청에 경양식 레스토랑으로 등록되어 있는 유흥업소에 전화로 예약을 문의하자, 유흥업소 직원은 “"아가씨 혹시 필요하시죠?”라고 답했다. 특히 건물주가 대성이라는 걸 대놓고 홍보하기까지 했다.
대성은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통해 "군 복무 중 이런 일로 걱정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본 건물은 입대 직전 매입한 뒤 지금까지 내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이다.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돼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던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 매입 당시 현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 형태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불법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뒤늦게나마 부족한 점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성실히 책임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성의 해명에도 네티즌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1. 310억원이 껌값인가?
네티즌은 310억원이나 주고 산 건물에 어떤 세입자가 들어서는지도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는 반응이다. 310억원이 어떤 돈인가. 서울 아파트(평균 7억원)를 44.2채나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서울 아파트 한 채 장만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인 서민들의 입장에서 310억원은 상상도 안가는 액수다.
대성은 이렇게 큰 돈을 지불해놓고 자기 건물에 어떤 세입자가 들어와있는지, 월세는 얼마인지를 모른다고 말했다. 네티즌은 “310억원이 껌값이냐”고 지적했다.
2. 매입후 “거의 곧바로 군입대”…4개월이나 시간 있었다
대성은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건물은 2017년 11월에 매입했고, 군대는 2018년 3월에 갔다. 대성은 4개월의 시간을 “거의 곧바로”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거의 곧바로’는 하루 정도를 일컫는다. 그가 왜 4개월의 시간을 “거의 곧바로”라고 했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3. 제대 4개월이 남은 현 시점에도 몰랐다?
대성은 12월에 제대할 예정이다. 300억대 건물주가 제대를 앞두고 자기 건물에 불법 업소 존재를 몰랐다는 것 역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알고도 방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대성까지 불법영업 방관 의혹에 휘말리면서 빅뱅에 대한 비난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먼저 지드래곤과 탑은 대마초 파문에 이어 군 특혜 의혹을 받았다. 승리는 성매매, 성매매알선, 증거인멸교사, 식품위생법위반,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횡령 등 7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YG 수장 양현석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다음은 대성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대성입니다!
가장 먼저 군 복무중에 이런 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된 점, 여러분들 걱정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보도내용의 본 건물은 제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입니다.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뒤늦게나마 저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성실히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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