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H.E.R.(헐)의 내한이 공연 하루 전 돌연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6일 음악 페스티벌 '홀리데이 랜드 페스티벌 2019' 주최 측은 "H.E.R.의 공연이 갑작스런 아티스트의 일방적인 통보로 인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홀리데이 랜드 페스티벌이 27~28일 이틀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가운데, H.E.R.은 27일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페스티벌 주최 측은 "교통편 및 숙소, 무대 세팅까지 다 준비된 상태에서 갑작스레 통보 받아 주최 및 유관 사도 많이 당황스러웠고, 해당 아티스트가 예정대로 출연할 방안을 마지막까지 모색해 보았으나 결국 출연이 어렵다고 판단됐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H.E.R.의 "2018년 첫 내한이 아티스트에 의해 일방적 취소된 데 이어 어렵게 성사시킨 재 내한에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또 그녀를 기다리셨을 팬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도 전했다.
페스티벌 측은 "H.E.R.을 제외한 나머지 라인업은 예정대로 공연 진행되며, 27일 타임테이블이 일부 수정됐다"고 알렸다.
H.E.R.은 올해 그래미어워드에서 앨범 'H.E.R'로 베스트 R&B 앨범 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 끌고 있는 신예다.
내한 취소 발표 후 H.E.R.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매우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조만간 만나서 다함께 좋은 시간을 만들자"고 했다.
하지만 H.E.R.이 공연 하루 전에 돌연 내한을 취소했다는 데 팬들도 크게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연습생 출신 한서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하게 비판했다.
한서희는 "진짜 탈덕이다. 영어로 좀 뭐라 했다고 블락하고 앉아 있네. 한국 팬들한테 사과나 제대로 해. 스토리에다가 올리지 말고. 진짜 정떨"이라고 H.E.R.의 내한 취소 및 사과 방식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서희는 "취소 그렇게 할 거면 애초에 한다고를 하지마"라며 "나한테는 세 번째야. 이런일이. 니 한 명 보러 간다고 영국 비행기 티켓 사고 공연 티켓 샀는데 공연 갑자기 취소해버리고 작년 한국 콘서트 그리고 이번 홀리데이까지. 하 야 니가 그래미 받았다고 비욘세 같냐"라고도 비난했다.
[사진 = AFP/BB NEWS, 한서희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