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적응기를 거친 토미 조셉의 대체외국선수 카를로스 페게로는 후반기에 LG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후반기 첫 경기다.
LG는 전반기 막바지에 승부수를 띄웠다. 잦은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조셉을 방출시키는 한편, 페게로를 대체외국선수로 영입한 것.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페게로는 201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5시즌 통산 103경기 타율 .194 13홈런 37타점을 남겼다. 2016년에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3시즌 동안 259경기 타율 .265 53홈런 14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파워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페게로의 주 포지션은 외야수였다. LG가 필요로 하는 1루 수비도 꾸준히 연습해왔지만, 이는 페게로가 KBO리그에 적응하는 데에 있어 변수로 꼽힌 요소였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현재까지 페게로의 1루 수비력은 무난하다. 페게로는 16~18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별다른 실책 없이 타구를 처리했다. 류중일 감독 역시 페게로의 1루 수비에 대해 “타구는 2~3개 정도만 향했지만, 1루 수비는 괜찮은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더욱 중요한 것은 ‘한 방’이다. 류중일 감독도 “홈런을 뻥뻥 쳐줬으면 한다”라며 페게로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페게로는 SK를 상대로 치른 3경기에서는 10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모두 단타였다. 류중일 감독은 페게로의 장타에 대해 “그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거구(195cm/117kg)를 데려온 것”이라며 웃었다.
[카를로스 페게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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