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깜짝 트레이드다. LG가 우완투수 송은범을 영입했다. LG는 28일 한화와의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신정락을 내주고 송은범을 받아들였다.
송은범은 베테랑 투수다. 지난 해 한화의 필승조로 활약하면서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던 송은범은 올해 3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14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도 LG는 송은범의 '경험'을 믿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정우영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문광은 혼자 필승조를 하기엔 버거울 것 같았다. 송은범이 큰 경기 경험도 있고 베테랑 투수다. 한화에서도 승낙을 해서 트레이드가 됐다"라고 말했다.
송은범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차 단장은 "그것까지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본다. 우리가 필요하면 잡으면 되는 것이다. 아직은 멀리 있는 일이다"라고 개의치 않음을 이야기했다.
한화가 줄곧 신정락에게 관심을 보인 것도 트레이드가 성사된 배경 중 하나다. 차 단장은 "예전부터 한화가 신정락에 관심이 있었다. 우리가 쓰지 않는다고 데리고 있으면 너무 가혹할 것 같았다. 조금 더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판'이 컸다고 한다. "원래 트레이드를 크게 하려고 했다. 4대4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왔지만 카드가 맞지 않아 무산됐다"는 차 단장은 "1대1 카드로 맞춰 성사됐다. 한화에서는 가장 원하는 선수가 신정락이었다"라고 전했다.
차 단장은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려있음을 밝혔다. "저는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7월부터 다른 팀들과 계속 이야기를 했고 남은 기간에도 시도를 할 것이다. 상대 반응이 없으면 못 하겠지만 우리는 전력보강을 위해 움직일 것이다"라는 게 차 단장의 말이다.
[송은범(첫 번째 사진)과 신정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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