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인터넷은 하지 마라."
29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남자농구대표팀 미디어데이. 2017-2018시즌 연봉킹 이정현(KCC)과 2019-2020시즌 연봉킹 김종규(DB)가 유쾌한 설전을 했다. 이정현은 2년 전 KGC서 KCC로 옮기면서 9억2000만원을 받았고, 올 시즌 김종규가 12억7900만원으로 역대 최고 몸값 기록을 세웠다.
이정현은 뼈 있는 코멘트를 남겼다. 그는 "김종규는 작년에 연봉 킹이었는데, 많이 힘들 것이다. 그만큼 프로스포츠에서 연봉을 주는 건 책임감을 동시에 주는 것이다. 김종규는 잘하는 선수다. 나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할 것이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은 하지 마라"고 웃었다. 연봉킹의 숙명에 걸맞은 활약을 하지 못할 경우, 인터넷 기사 댓글로 비난에 시달릴 게 분명하니 아예 인터넷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것. 실제 포털사이트 기사를 아예 보지 않는 선수들도 있다.
김종규는 "연봉을 제일 많이 받게 됐다. 돈을 많이 버는데 (비난은) 각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디펜스와 리바운드, 몸싸움이 중요하다고 말씀한다. 그런 쪽으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위). 김종규(아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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