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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A 에인절스 베테랑 알버트 푸홀스(39)가 새 역사를 썼다. 메이저리그서 650홈런, 650개의 2루타를 모두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푸홀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푸홀스의 올 시즌 타율은 .244가 됐다.
2번째 타석까지 무안타에 그쳤던 푸홀스는 에인절스가 2-4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유리한 볼카운트(3-0)를 점한 푸홀스는 딜런 번디의 4구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2m 동점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푸홀스의 올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더불어 푸홀스의 통산 650번째 홈런이었다. 653개의 2루타를 기록 중이던 푸홀스는 이로써 650홈런과 650개의 2루타를 모두 넘어서는 기록을 남겼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사례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 19번째 시즌을 맞아 대기록을 달성한 푸홀스는 “가족이나 팀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기록이다. 동료들이 그동안 많이 도와줬다. 기록을 위해 야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주어졌다는 게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에인절스는 접전 끝에 5-4로 승, 3연패에서 탈출했다. 맷 타이스(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가 9회말 1사 상황서 마이클 기븐스에게서 끝내기 솔로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93였던 오타니의 타율은 .288로 하락했다.
[알버트 푸홀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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