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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이너 계약을 할 수 있을 듯하다."
강정호가 3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지명할당 처분을 받았다. 10일까지 피츠버그를 제외한 메이저리그 29개 구단의 클레임을 기다린다. 클레임을 받을 경우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나 클레임을 받지 못할 경우 FA가 된다.
강정호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메이저리그 타 구단으로 이적,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올 시즌 65경기서 172타수 29안타 타율 0.169 10홈런 24타점 15득점에 그쳤다. 안타 29개 중 10개가 홈런이었다. 다만, 삼진도 무려 60차례 당했다. 수비도 종종 불안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3일 "올 시즌 최악이던 강정호가 지명할당 되면서 피츠버그 선수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선수로서도 마지막 경기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누군가 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시점에서 그건 승산 없는 듯하다"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올해 실적이 떨어진 강정호를 데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32세의 이 선수는 아직 힘이 남아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에 어울릴 수도 있다"라면서 "아마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에서의 기회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한국이나 또 다른 아시아리그로 돌아가는 것도 그럴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강정호가 FA가 될 경우 선택지는 다양하다. KBO리그로 돌아올 경우 무조건 키움과 계약해야 한다. 일본, 대만, 메이저리그 등 타 리그의 경우 어느 구단과도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통산성적은 297경기서 917타수 233안타 타율 0.254 46홈런 144타점 120득점 OPS 0.796.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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