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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한국 영화 '엑시트'와 '사자'가 완벽한 바통터치에 성공했다.
5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4일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 배급 CJ엔터테인먼트)는 77만 3,758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엑시트'는 개봉 이틀째 100만 돌파, 4일 째 200만 명의 관객을 돌파했다.
또, '엑시트'의 누적 관객수는 296만 2,601명으로, 5일 오전 300만 돌파가 사실상 확실해졌다. 특히 '엑시트'는 재난 영화임에도 가볍게 볼 수 있는 조정석, 윤아의 코믹 연기가 일품이라는 관객들의 호평이 더해져 입소문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개봉 2주차에는 더욱 높은 흥행 몰이도 기대해볼 만하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용남 역의 조정석과 의주 역의 윤아는 팀플레이를 보이며 빌딩과 빌딩 사이를 뛰고 날아다니고 구르는 액션을 통해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사자'는 개봉 첫 주 누적 관객수 116만 7,576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엑시트'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사자'는 김주환 감독과 배우 박서준이 '청년경찰' 이후 2년 만에 다시 만난 작품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62년차 배우 안성기와 20대 남자 배우 우도환까지 더해져 신구 세대 배우들의 호흡으로 한국형 엑소시즘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엑시트', '사자'의 흥행은 한국 극장가에서는 꽤나 반갑고 의미있는 기록이다. 디즈니 무비 '라이온킹', '알라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잠식하고 있던 한국 극장가에 오랜만에 국내 영화로 붐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엑시트'와 '사자'의 흥행에 이어 오는 7일 개봉하는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주연의 영화 '봉오동 전투'까지 더해지면, 한국 영화 삼각구도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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