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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지성이 자신이 연기하는 차요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5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마곡이대서울병원 중강당에서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 기자간담회가 열려 조수원 PD, 배우 지성, 이세영, 이규형이 참석했다.
이날 지성은 극중 차요한 캐릭터가 선천성 무통각증을 앓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과 관련해 "제가 만약 그저 천재 의사, 차요한이라고 했으면 이 캐릭터를 할 이유가 없었을 거다. 끌리지도 않았을 거다. 캐릭터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다. 상처를 가진 인물이다. 본인을 위해 했던 행위들이 환자를 위한 마음으로 바뀌는 걸 보고 매력을 느꼈다"라며 "그래서 이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너무 어려웠다. 표현할 수 없는 방법이 별로 없다 보니까 어떻게 표현해야 보일지 고민했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도 생활하면서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면 뜨거운 물은 어떻게 마실까'를 생각하거나 손가락도 계속 튕겨보면서 통증을 확인해보려 했다. 캐릭터를 생각하면 이 아이에게는 미래가 없더라.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 않나. 제가 차요한을 맡았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준비는 어려웠지만 마음은 편하다. 제가 불쌍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첫 방송한 '의사요한'은 의료 현장의 갑론을박을 자아내고 있는 존엄사와 '국내 드라마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로, 3회 방영분에서 12.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SBS 드라마국의 자존심을 책임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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