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9세기 학계에 처음으로 무지외반증이 보고된 뒤로 벌써 강산이 20번 바뀔 만큼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치료를 위해 발표된 교정 술식만 130 가지며, 다양한 보조 기구도 등장했다. 하지만 조기 진단 및 치료율 향상이나 부담 개선에 성공했다 평가 받는 술식은 없었다.
대한족부족관절학회와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 및 홍보분과를 맡고 있는 박의현 위원(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은 "무지외반증은 변형 정도에 따라 경증-중등도-중증으로 구분한다. 경증은 외반각이 20도 이하, 중족골간 각이 11도 이하인 경우, 증등도는 40도 이하, 13도 이상, 중증 변형은40도 이상, 20도 이상인 경우다"라며 "이처럼 단계는 구분되지만 수술 방식은 일률적용 되어왔다. 환자는 족부의사, 병원을 빨리 찾으나 늦게 찾으나 치료가 같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에 필요성을 인지할 수 없다. 문제는 무지외반증은 진행형 질환이며 엄지발가락은 발에서 가장 큰 구조물로 보행 시 체중의 60%를 지탱한다. 따라서 초기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변형 진행으로 심각한 합병증이 초래된다"라고 설명했다.
변형각도 따라 맞춤형 교정술식 도입
문제의 해결책은 환자들이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이점과 부담개선에 따른 자발적 내원이다. 국내 첫 족부전담팀 도입과 6인의 족부의사 다학제 협진체계로 운영되는 연세건우병원은 맞춤형 교정이란 명확한 해답을 제시했다. 이들은 이미 국내외 족부학회 및 SCI 저널에 85편의 족부질환 치료개선 사례 발표로 국제 족부질환 선도형 의료기관이다.
맞춤형 교정이란 무엇일까? 전 동양인 첫 국제족부 SCI 저널 FAI 편집위원 및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을 역임한 주인탁 박사(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는 "수술이 필요한 중등도 단계는 최소침습 교정술로 진행한다. 복강경 수술처럼2~3개의 작은 구멍만으로 교정술을 진행한다. 장점은 통증이 경미하고, 피부 봉합과정이 생략되어 절개 부위 회복과 감염 예방을 위한 치료지연 문제 및 흉터에 대한 부담 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형이 심하며, 합병증 동반위험이 높은 중증환자도 큰 부담없이 교정 가능하다. 고식적 술식은 이중 절개로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연부 조직 봉합에 의존해 재발률이 높았다. 하지만 본원에서는 단일절개 복합교정술로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이 술식은 절개창을 2개에서 1개로 줄이며 통증과 회복지연 문제를 해소했다. 교정방식은 돌출된 뼈에 실금을 만든 뒤 내측으로 당겨 1자로 고정시켜 줌으로써 교정 정확성 및 효과적인 재발률 감소로 이어졌다. 따라서 말기라도 중기와 같이 적은 통증, 빠른 회복이 가능하며, 양측 환자의 경우 동시교정이 가능하다.
실제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에서 SCI 저널 Foot and ankle international과 대한족부족관절 학술대회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단일절개 복합교정 술 후 통증점수(VAS SCORE)는 7점에서 2점으로 최대 3.5배의 통증 경감 효과를 보였다. 또한 양측 무지외반증 90% 이상 동시 교정이 가능했고, 평균 입원 기간은 편측 2일, 양측 2.5일로 빠른 회복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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