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러시아 코치 인종차별 제스처에 강력 대응"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대한민국배구협회가 러시아 코치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지난 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마지막 경기 종료 후 러시아대표팀 수석코치인 세르지오 부사토 코치가 보여준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부사토 러시아팀 수석코치는 경기 종료 후 카메라를 향해 눈을 찢는 행동을 취하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눈을 찢는 건 동양인의 신체적인 특징을 비하하는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로 그 동안 줄곧 논란을 일으켜 왔다.

협회는 "국제배구연맹과 러시아협회에 공식 서신을 발송해 러시아 코치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명했으며 이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세르지오 부사토 코치. 사진 = 러시아 스포츠매체 스포르트 24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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