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한때 퇴출 위기까지 몰렸던 세스 후랭코프가 모처럼 승을 따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구위가 회복될 후랭코프의 모습을 기대했다.
두산 베어스는 9일 서울잠실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지난 8일 열린 KT와의 홈경기서 7-2로 승,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선발 등판한 후랭코프는 5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승을 챙겼다. 지난 5월 17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약 3개월 만에 따낸 승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후랭코프에 대해 “자기 공을 던졌다고 본다. 점점 페이스를 찾으며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 점점 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닝에 비해 투구수가 많은 스타일이지만, 그걸 떠나 공 자체는 괜찮았다.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후랭코프는 지난 시즌의 활약(18승 3패 평균 자책점 3.74)을 바탕으로 두산과 재계약했지만,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어깨 이두건염으로 공백기를 갖는 등 구위를 꾸준히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 경기 도중 동료들에게 짜증을 내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이 후반기를 앞두고 고심한 선수 가운데 1명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처음 아팠던 부위여서 고민도 많았을 테고, 예민했을 것이다. 하나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동료들에게 사과도 했다. 과정을 떠나 결국 잘 던져야 한다. 후랭코프가 어제 경기를 계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세스 후랭코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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