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KIA가 교체 혹은 보직 이동 없이 외국인투수 제이콥 터너를 안고 간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와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전날 광주 두산전에서 호투를 펼친 터너의 향후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터너는 전날 경기서 7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5월 29일 대전 한화전 이후 11경기 만에 챙긴 시즌 5번째 승리였다. 경기 전 박 대행은 이날 부진할 시 교체까지 갈 수도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지만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96으로 부진했던 두산을 상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투심 최고 구속은 156km까지 나왔다.
이날 만난 박 대행은 “외국인타수다운 투구였다. 당초 기대했던, 그리고 생각했던 모습을 보여줬다”며 “일시적 호투가 아닌 끝날 때까지 꾸준히 해줬으면 좋겠다. 본인도 책임감이 생기고 심리적으로도 자극이 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교체까지 염두에 뒀던 박 대행은 올 시즌 터너와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행은 “본인도 기대만큼 하지 못해 부담이 됐을 것이다. 어쨌든 어제 기회를 받아 (압박감을) 이겨냈다. 감동스러웠다”며 “앞으로는 너무 터너를 두고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한다. 끝까지 안고 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제이콥 터너. 사진 = KIA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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