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임기영(26, KIA)이 풀카운트 승부만 되면 작아졌다.
임기영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임기영이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7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95. 지난 6월 27일 약 3달간의 2군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불펜에서 감각을 조율한 뒤 3일 광주 NC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9일 광주 한화전에선 4⅓이닝 1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 올해 SK 상대로는 첫 등판이었다.
시작은 무난했다. 1회 2사 후 최정을 풀카운트 끝 볼넷 출루시켰지만 제이미 로맥을 초구에 2루수 뜬공 처리했고, 2회 이재원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1루서 김강민을 삼진, 최항을 투수 땅볼로 돌려보냈다.
1-0으로 앞선 3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을 풀카운트서 볼넷으로 내보낸 뒤 노수광에게 역전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후 로맥의 2루타로 2사 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고종욱을 1루수 직선타 처리, 한숨을 돌렸다.
4회엔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삼진 2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아 놓고 최항을 또 풀카운트 끝 볼넷 출루시킨 뒤 김성현(2루타)-노수광(3루타)-한동민에게 3타자 연속 적시타를 헌납했다. 다만, 최정의 안타로 계속된 2사 1, 2루 위기는 로맥을 3루수 땅볼로 잡고 극복했다.
임기영은 2-5로 뒤진 5회초 이민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9개다.
[임기영. 사진 = KIA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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