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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김민우가 아내를 떠나 보낸 순간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14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청춘들과 함께 가평으로 여행을 떠난 가수 출신 김민우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민우는 2017년 10월에 아내를 떠난 이야기를 꺼내며 "아내와 해외 여행은 한번도 못 갔다. 딸을 키우느라 그랬다. 나는 영업하고, 열심히 살던 사람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목이 아프다더라. 병원을 갔는데 목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 다음날 됐는데도 열이 계속 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을 갔더니 큰 병원에 가라고 하더라. 폐에 물이 찼다고 해서 다 빼냈는데도 염증 수치가 일반인 이상이라고 했다. 저는 당시 지방에서 강연 중이었다. 빨리 와이프에게 왔는데, 그 때부터 굉장히 힘들어하더라. 배가 아프다더니 옆구리가 아프고 가슴이 아프다더라. 아픈 곳이 늘어난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그 병인 것 같습니다. 보호자 잠깐 나오시죠'라고 하시더라.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더라. 이미 뇌까지 전이가 됐다. 내 생일을 묻는데 똑바로 답을 못하더라. 그 때 많이 울었다. 딸은 엄마가 미국 갔다고 알았는데,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엄마에게 인사 한번 해달라고 했다. 중환자실이라고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밖에서 기도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우 아내의 병명은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었다. 그는 "생소하실 거다.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물리쳐야 하는데, 그 세포들이 정상적인 애들까지 공격하는 거다. 온 몸을 망가뜨리는 거다"라고 설명하며 청춘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청춘들의 진심 어린 위로에 김민우는 결국 눈물을 흘렸고, 청춘들은 그런 김민우를 위해 함께 웃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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