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타이밍이 늦어지면 뒤에 나가는 투수의 부담은 커지고, (배)제성이의 좋은 흐름도 끊길 수 있었다.” 이강철 감독이 배제성을 한 템포 빨리 교체한 배경이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6-0으로 승, 5연승을 질주했다.
배제성의 호투가 원동력이 된 승리였다. 배제성은 5⅔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6승째를 따냈다.
다만, 퀄리티스타트는 눈앞에서 놓쳤다. KT가 4-0으로 앞선 6회초 2사 3루. 배제성은 박병호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KT는 곧바로 주권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주권은 서건창의 출루를 저지,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부응했다.
배제성의 투구수는 83개였지만, 이강철 감독은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을 때부터 배제성의 교체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제성이가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했는데, 이전 3경기에서는 잘 던지다가 갑자기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다. 6회초에 주자를 내보냈을 때부터 교체를 준비하고 있었다. 선수를 믿고, 안 믿고의 문제는 아니었다. 잡을 경기는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일요일 등판도 있으니 제성이의 투구수를 줄여줄 필요도 있었다. 잘 던져도 6회까지만 맡길 생각이었다. 제성이, (김)민이는 좋은 흐름, 패턴을 유지할 수 있는 시점에 교체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어제 경기는 (투수 교체)타이밍이 늦어지면 뒤에 나가는 투수의 부담은 커지고, 제성이의 좋은 흐름도 끊길 수 있었다”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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