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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개그맨 유재석과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녹차밭 살리기에 나섰다.
2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 1회에서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함께 제주도 녹차밭을 찾아 노동에 나선 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포문을 연 유재석은 "건강하게 일하는 사람들과 땀을 흘리면서 몸을 섞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노동 힐링 프로젝트의 의의를 정했다. 이후 그를 맞이한 건 절친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였다. 조우하자마자 이효리는 유재석에 애정 어린 농담을 연신 건넸고, 유재석은 "앞으로 이상순에게 말하겠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목적지를 모른 채 유재석이 이끄는 대로 향한 이효리는 '일로 만난 사이'와 '체험 삶의 현장'과 다른 점이 있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우리는 토크가 가미돼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효리는 "그렇게 매일 말을 하면서도 또 말을 하고 싶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유재석의 자녀 이야기 등 자연스레 근황 토크를 나눴다.
첫 번째 도착지는 녹차밭, 농장이었다. 농장 주인은 "우리 일이 힘들다"라고 경고했고 우재석, 이효리, 이상순은 크게 긴장했다. 그들이 할 일은 7년 간 방치됐던 녹차밭을 정상화시키는 것이었다. 잡초를 제거해야했고, 농장에 있는 말이 길을 터주기로 했다. 다른 일꾼들과 동일한 임금을 받기 위해서 50m까지 나아가 잘라내기로 했다.
의외로 고된 일에 유재석과 이상순은 금세 지쳐했고 이효리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투덜대는 유재석을 질책해 웃음을 안겼다. SBS '패밀리가 떴다' 등 오래 인연을 맺어온 유재석과 이효리는 당시를 추억하기도. 특히 이효리는 유재석에 "나를 놀렸는데 미안하지도 않았냐"라고 속내를 털어놨고 이상순 또한 "정식으로 사과해라"라고 가세했다. 이에 유재석은 "효리야 미안하다"라고 굴복했다.
급기야 이효리와 이상순은 서로를 끝없이 아껴주는 모습으로 유재석을 질투나게 했다. 유재석은 "다시는 부부, 연인과 일로 만난 사이 안 할 거다"라고 황당해했고 이효리는 "우리는 사랑으로 만난 사이다. 오빠도 (나)경은 씨 불러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순은 유재석에게 "왜 다들 (이)효리를 무서워하냐. 효리 친구들도 나한테 전화하고, 심지어 장모님도 나한테 전화를 한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아직도 모르겠어?"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토크를 나누는 동안에도 세 사람의 노동은 계속 됐다. 고강도 노동, 엄청난 더위에 고통을 호소하던 이들은 아이스크림만을 바라보며 버텨냈다. 이 때, 농장 주인이 직접 찾아와 세 사람을 데려가 아이스크림 자유 시간을 선물했다.
다시 일에 복귀한 세 사람은 세 시간의 노동 끝에 고지를 만날 수 있었다. 유재석은 "할 때는 힘들었는데 내가 해온 걸 뒤돌아보니 좋다"라고 말했지만 이효리와 이상순은 대꾸하지 않아 웃음을 더했다. 고난 끝엔 행복이 있었다. 농장 측에서 준비해준 점심 시간이 다가온 것. 세 사람은 자연의 향이 비빔밥을 맛 보며 크게 행복해했고, 부부 생활 등 진솔한 토크를 나눴다.
이어 녹차를 끓이기 위한 녹찻잎따기가 시작됐다. 직전 노동보다 쉬운 일에 이효리는 "내가 생각한 일은 바로 이런 거였다"라며 만족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금세 "좀이 쑤시다"라며 "단순 반복적인 일을 못하겠다"라고 힘들어했다. 반면 이효리와 이상순은 달달한 애정을 표출하며 즐겼다.
녹찻잎 따기를 모두 마친 뒤 이효리는 흩날리기 임무를 받았고, 이상순과 유재석은 따로 떠났다. 두 사람에게 주어진 작업은 박스 조립이었다. 단순 작업을 힘들어하는 유재석과 달리 이상순은 빠른 속도로 조립에 나서 유재석의 부러움을 샀다. 이효리도 성실한 면모로 사장님의 만족감을 자아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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