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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계진이 길어지는 무명생활에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기자로 전직해 고향으로 내려갈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 이계진이 출연했다.
이날 이계진은 “사람들은 제가 처음부터 괜찮게 나갔던 아나운서였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8년 동안 (라디오) ‘5분 뉴스’ 배당밖에 받지 못했다. 당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던 때였다. 그리고 백그라운드라는 것도 있었다. 전 가진 것도 없고 백그라운드도 없고 밀어줄 만한 사람도 없었다. 공정사회가 그래서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년을 낱말 공부를 했다. 선배들이 가르쳐주는 걸 배우고. 이러면서 8년을 아무 프로그램을 안 했다”며 “전직하려고 했다. 기자 전직해서 고향 가려고 했는데 선배들이 말렸다. 매미도 7~8년 땅속에 있다가 나오지 않나. 매미 같은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계진은 무명 아나운서 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던 계기를 밝혔다.
그는 “8년 만에 KBS 사장님이 점심 식사 하고 돌아오시다 차 안에서 제가 라디오 하는 소리를 들으셨다”며 “이 사람 당장 ‘11시에 만납시다’ 시키라고 해서 하게 됐다. 사장님도 나를 몰랐을 때였다. ‘11시에 만납시다’를 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8년 만에”라고 설명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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