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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겸 유명 BJ 강은비가 페미니스트 비판으로 고소받은 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3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강은비는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사실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강은비는 "사건의 발단은 2018년도 1월1일부터다. 당시 워마드, 페미니스트 같은 여초(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은 경우를 일컫는 말) 사이트에서 내가 말한 것들이 캡처되서 돌아다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당시의 내가 말한 건 '남자 여자 편 가르지 말고 서로 도와가자'라는 느낌이었다"며 "그때 '내가 좀 가부장적이다. 남자를 우월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얘기한 건 힘들게 우리를 키워주신 아버지를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서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강은비는 "이에 페미니스트 단체가 아닌 한 여성분이 2018년 11월26일 고소장을 남부지방 경찰서에 접수했다"며 "그분이 저에게 DM으로 '고소했으니 알아서 잘 해라'라고 했다. 이건 협박으로 들릴 수 있다"고 자세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강은비는 "이 사람이 나를 고소한 이유는 간단했다. 군대 가산점 제도를 없앤 건 여자라는 주장과 청와대 블라인드 제도에 내가 반하는 얘기를 해서였다"며 "내가 이걸 여자탓으로 돌렸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군대 가산점 제도가 있든 없든 우리 나라를 지켜주는 남자 여자 군인들 모두가 존경스럽다는 뜻이었다"며 "그리고 청와대 블라인드 면접에서 여성만 합격했다는 그들의 주장에 대해선 여성이라서 합격을 한 게 아니라 개별의 스펙이 대단하기 때문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모든 여성의 평균적인 커리어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생각을 전했다.
동시에 강은비는 "그 후 내가 술먹방을 하고 있던 중 페미니스트 단체를 얘기했다"며 "내가 '페미 상관하지 말자. 걔네는 상식도 뭣도 없는 애들이다'라고 한 이 말에 대해 고소를 당한 것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끝으로 강은비는 "현재 벌금 200만원 형은 확정이 아니다. 아직 약식기소 명령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은비는 지난달 31일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200만원 벌금 실화냐"라며 벌금형을 선고받았음을 알렸다.
[사진 = 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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