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른바 '미친개'들이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2014년 OCN 인기 드라마였던 '나쁜 녀석들'이 영화화됐다. OCN 드라마의 첫 영화이자 현재 'OCN 시네마틱 드라마'라는 콘셉트를 있게한 근간이었던 '나쁜 녀석들'이 그 색깔을 지키기위해 '나쁜 녀석들: 더 무비'로 태어났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오구탁 반장(김상중), 박웅철(마동석) 캐릭터들의 고수, 그리고 영화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사기전과 5범 곽노순(김아중), 형사 출신의 고유성(장기용)은 빠른 속도감의 액션을 선사한다.
드라마 상에서 오구탁 반장의 대사이자 '나쁜 녀석들' 팀을 시작케 한 "미친개들 다시 풀자"라는 표현은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서도 사용됐다. 이에 '전설의 주먹' 박웅철을 불러 '더 나쁜 놈'들을 잡는 병기로 소환했다. 이미 드라마 원작의 팬이었다면 지금의 할리우드 진출 마동석을 있게 한 그 시작에 '박웅철'이 시작이었다는 것을 알 터. 2014년 '나쁜 녀석들' 이후로 2015년 영화 '베테랑' 아트박스 사장, '부산행', '범죄도시'를 통해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탄생시킨 바 있다. 이에 원작 팬들은 극 중 마동석의 등장만으로도, 박웅철을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족팡매야"라는 박웅철 특유의 대사는 영화 속에서 적재적소에 활용됐고, 여기에 더해 새로운 재미를 주는 대사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와 웃음을 유발한다.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라는 짧은 대사만으로도 큰 유행어를 만든 바 있는 유행어 제조기 마동석의 새로운 유행어 대사 또한 관전포인트로 볼 만하다. 실제로 한국의 유일무이한 헐크 캐릭터로 다수와의 액션에서도 적수없는 열혈 액션을 선보이는 바, 통쾌하고 시원한 박웅철 액션을 볼 수 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서는 오구탁 형사의 업그레이드된 총기 액션과 더불어, 사기 전과 5범의 감성사기꾼 곽노순과 과잉 진압으로 인한 폭행 치사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은 독종신입 고유성 캐릭터는 제 몫을 다하며 팀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김아중은 기존의 범죄액션극에서 보인은 여성 캐릭터의 한계를 극복하고 팔색조 매력에 몸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통해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기용은 고유성 캐릭터로 스크린 데뷔, 확실한 라이징 스타로 각인됐다.
드라마가 19세 관람 등급이었던 것과 달리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많은 연령층의 관객을 사로잡기 위해 15세 관람등급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기존 팬들을 위한 캐릭터의 명확성과 새로운 변주가 합쳐진 가운데, '역시 마동석'이라는 찬사가 또 한 번 나오게 될 추석 오락 영화다.
오는 11일 개봉 예정.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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