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경기 초반 흔들렸던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3연승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쿠에바스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쿠에바스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회초 1사 상황서 오지환(안타)-이형종(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준 쿠에바스는 김현수를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2사 만루에 몰렸고, 카를로스 페게로의 빗맞은 타구가 좌전안타로 연결돼 3실점하며 1회초를 마쳤다.
쿠에바스는 2회초 역시 실점을 범했다. 이번에도 2사 이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유강남-정주현을 연달아 삼진 처리했지만, 이천웅에게 안타를 맞아 놓인 2사 1루. 이천웅에게 도루를 허용한데 이어 포수 실책까지 나와 2사 3루에 몰린 쿠에바스는 오지환을 상대하는 과정서 폭투가 나와 4번째 실점을 범했다.
쿠에바스는 3회초에도 2사 후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번만큼은 실점을 피했다. 2사 이후 페게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으나 김민성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한 것. 쿠에바스는 이어 4회초 유강남(투수 땅볼)-정주현(좌익수 라인드라이브)-이천웅(1루수 라인드라이브)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안정감을 찾은 쿠에바스는 5회초에도 LG 타선을 봉쇄했다. 쿠에바스는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형종의 5-4-3 병살타를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쿠에바스는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사 1루서 채은성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5회초를 끝냈다. 쿠에바스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쿠에바스는 KT가 0-4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겨줬다.
한편, 쿠에바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 12승 7패 평균 자책점 3.51을 남겼다. 최근 3연승 중이었지만, LG를 상대로는 2연패 중이었다. 또한 12승은 크리스 옥스프링(2015년)이 세운 KT 투수 최다승과 타이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또 다시 LG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 8패 위기에 몰리며 경기를 끝냈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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