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LG가 외국선수들의 활약을 묶어 또 다시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LG 트윈스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4위 LG는 화요일 5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5위 NC 다이노스에 1경기 뒤진 6위였던 KT는 2연패에 빠졌고, 승패 마진은 -2(62승 64패 2무)가 됐다.
선발 등판한 케이시 켈리가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12승째를 챙겼다. 카를로스 페게로(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는 결승타에 이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까지 터뜨렸다.
LG는 1회초 응집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 2루서 김현수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든 2사 만루 찬스. LG는 페게로가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3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LG는 2회초에도 2사 상황서 득점을 만들었다. LG는 유강남-정주현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천웅의 안타에 이은 도루와 포수 실책을 묶어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LG는 이어 오지환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나온 상대 폭투에 편승, 1득점을 추가했다.
LG는 이후 6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지만, 켈리가 무실점 행진을 펼친 덕분에 4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켈리는 6이닝 무실점 호투를 기록하는 등 5회말 1사 1루서 폭투가 나와 1사 2루에 몰린 게 KT에 내준 유일한 득점권 상황이었다. 4회말에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KT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켈리의 호투, 정우영의 1이닝 무실점을 묶어 주도권을 이어간 LG는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추가했다.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페게로가 비거리 135m 대형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LG는 이후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을 통해 리드를 유지했다. LG는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이 선두타자 이준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대타 김영환을 병살타 처리하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2사 상황서 투입한 진해수도 대타 송민섭의 루킹 삼진을 이끌어내며 8회말을 마쳤다.
LG는 5-0 리드가 이어진 9회말에도 진해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진해수가 대타 문상철-강백호-유한준을 삼자범퇴 처리, 5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케이시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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