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에 유독 강한 케이시 켈리의 면모가 또 다시 발휘됐다.
켈리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LG는 켈리의 호투, 카를로스 페게로의 4타점을 묶어 5-0으로 이기며 화요일 5연승을 질주했다.
2회초까지 총 4득점을 지원받은 켈리는 줄곧 안정적인 투구를 과시했다. 4회말 KT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켈리는 5회말 들어 KT에게 처음으로 득점권 찬스(1사 2루)를 내줬지만, 후속타만큼은 틀어막았다.
기세가 오른 켈리는 6회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임무를 완수한 이후인 7회말 마운드를 정우영에게 넘겨줬다. 투구수만 놓고 보면 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도 가능했지만, LG는 켈리의 주말 등판까지 염두에 둔 마운드 운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켈리는 이날 승리로 12승(12패)을 달성했고, KT전 3전 전승 행진도 이어갔다. 또한 KT전 평균 자책점을 0.47까지 끌어내렸다. 더불어 21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양현종(KIA)과 이 부문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켈리는 이날 총 8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30개) 최고구속은 151km였다. 커브(33개)를 주무기로 내세운 켈리는 투심(16개), 커터(7개), 체인지업(3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켈리는 경기종료 후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 전 유강남과 KT에 공격적인 선수가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플랜을 짰는데, 잘 통했던 것 같다. 수비수들의 좋은 수비, 초반 득점 지원 등이 이뤄져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케이시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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