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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홍진영과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다.
뮤직K 측 관계자는 19일 마이데일리에 "홍진영이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법원측에서 결과가 나오진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진영은 지난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데뷔때부터 현재까지 10년 동안 함께 해온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데뷔 후 지금까지 10년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홍진영은 "그동안 저는 의리와 신뢰 하나로 소속사에 제 의사를 제대로 주장해본적이 없었으며 스케줄 펑크 한번 없이 일에만 매진해 왔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 건강도 급격히 나빠지고 6월초엔 하복부 염증이 심해져 수술까지 받는 일이 생겼다. 스케줄을 소화 하는게 너무 힘들었고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뮤직K 역시 즉각대응을 하며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홍진영 씨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았고, (홍진영 씨가 스케줄 없이 쉰 날은 평균적으로 연 90일 내외이며, 2019년 상반기에도 52일을 휴식하였다) 홍진영 씨가 원하는 방송 및 광고에 출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섭과 홍보활동을 진행하였으며, 무엇보다 홍진영 씨가 좋은 음악으로 대중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음원 및 음반 등 컨텐츠 제작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속 계약기간이 만료되지 않았으며 그 어떤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홍진영 씨의 요구를 받아들여 두 번에 걸친 전속계약의 갱신에도 흔쾌히 동의하였다. 전속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수익분배율을 높여주었으며, 그 외의 계약 사항들도 홍진영씨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서 변경하였다"며 지난 5년간 100억원 이상에 이르는 금액을 정산해줬다고 전했다.
이후 홍진영이 뮤직K과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가족계획사를 염두에 둔다는 기사들이 연이어 전해졌다. 홍진영은 이와 관련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양측은 법정공방을 예고했으나 홍진영이 소송을 취하하며 갈등은 일단락되는 양상이다. 또한 홍진영은 최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쇼핑몰 회사인 (주)오뜨리버라는 이름으로 대중문화예술 기획업을 시작해 대표자 명의에 이름을 올렸고 독자 행보를 예고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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