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6회까지 제 몫을 했지만 7회 마지막 위기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당초 21일 한화 이글스전 선발 등판이 예상됐지만 일정이 하루 앞당겨졌다. 당초 이날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앙헬 산체스가 어깨 뭉침 증세를 나타내며 등판 일정을 맞바꿨다. 올시즌 성적은 26경기 8승 10패 평균자책점 3.49.
1회는 깔끔했다. 서건창에 이어 김하성, 이정후를 연속 뜬공 처리했다. 투구수도 단 9개.
2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앗지만 제리 샌즈와 김웅빈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사구가 화근이었다. 1사 이후 박정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어 서건창에게 우전안타, 김하성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이정후의 빗맞은 유격수 앞 땅볼 때 첫 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 또 다시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몰린 2사 만루에서 샌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만 3실점.
4회와 5회는 180도 달랐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박종훈은 5회에도 2아웃 이후 단타 한 개만 내줬을 뿐 어려움 없이 끝냈다.
5회까지 72개를 던진 박종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샌즈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박종훈은 김혜성에게도 빗맞은 안타를 허용, 무사 1, 2루가 됐다.
이를 실점 없이 넘겼다. 김웅빈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한 뒤 박동원은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7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사 이후 서건창에게 볼넷에 이어 도루를 내줬다. 이어 김하성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실점도 5점으로 늘어났다.
이정후에게도 안타를 맞은 박종훈은 팀이 1-5로 뒤진 7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신재웅에게 넘겼다. 후속 투수가 선행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5점이 됐다.
6회까지는 위기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7회 김하성에게 홈런을 내주며 대량 실점 경기가 됐다. 투구수는 102개.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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