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두 자리 득점’ 女대표팀, 亞컵서 인도 35점차 제압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이 폭발력을 앞세워 한 수 아래로 꼽히는 인도에 완승을 거뒀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5일 인도 벵갈루루 스리 칸티라바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와의 2019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A조 예선 2차전에서 97-62 완승을 만들었다.

진안(21득점 9리바운드 2스틸)이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배혜윤(14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이날 총 7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완승을 합작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에 난조를 보였다. 1쿼터 개시와 함께 연속 6실점, 초반 기세를 넘겨주며 경기를 시작한 것. 1쿼터 5분 동안 5득점에 그친 한국은 1쿼터 중반 이후 배혜윤과 박혜진이 화력을 발휘해 역전한 것도 잠시, 이내 수비가 흔들려 20-22로 1쿼터를 끝냈다.

한국은 2쿼터에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2쿼터 초반 배혜윤의 자유투, 구슬의 3점슛을 묶어 재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이후 리바운드 싸움의 우위 속에 고른 득점분포가 나와 단숨에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한국은 2쿼터에 단 6실점만 범했다.

한국은 44-28로 맞이한 3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강이슬이 3점슛을 터뜨려 인도의 추격 의지를 꺾은 한국은 이후 박지현이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4-43이었다.

한국은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벤치멤버들을 고르게 투입했지만, 효율적인 협력수비와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큰 점수 차를 이어갔다. 결국 한국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한 끝에 예선 2차전을 매듭지었다.

[한국여자대표팀.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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