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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고 코믹북 영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너무 기뻤다. 장르를 완전히 바꿔놓고 전복시켰다. 호아킨 피닉스 연기도 수상에 도움이 됐다. 그의 연기 때문에라도 기억 될 것이다. 기존과는 다른 영화다.”
토드 필립스 감독의 말처럼, ‘조커’는 코믹북영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모든 장면에서 대담하고 강렬한 감정이 폭발한다. 특히 호아킨 피닉스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의 탄생을 굉장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26일 CGV 용산에서 ‘조커’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영국 런던에서 토드 필립스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가 위성 화상 연결로 참여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영화는 1970년대 말이 배경이다. 현 시대의 이슈도 다룰 수 있었다. 취약계층이 어떻게 대우 받는지도 다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코미디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 코미디언은 고통과 절박함이 있다. 웃기려고 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조커’는 코미디 자체에 대한 탐험이라고도 할 수 있다. 코미디와 비극의 경계선을 살펴보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서(조커)가 극중에서 코미디언이 되고 싶어하는데, 광대 역할 밖에 못한다. 이것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 결말과 관련, “오픈 엔딩으로 남겨주는게 중요했다. 사람들이 서로 해석하는 여지 남겨뒀다. 조커 머릿 속에서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사람도 있고, 후속작을 기대하는 사람도 있다. 다양한 질문을 받는데, 정확한 답을 줄 수 없다. 스스로 해석하는 경험을 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팀 버튼의 ‘배트맨’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를 봤다. 그러나 기존 영화를 많이 참고하지 않았다. 이렇게까지 많은 영향을 끼치는 캐릭터인지 몰랐다. 토드 필립스 감독이 조커의 세계를 잘 이해했다. 그는 ‘조커’를 새롭게 탄생시켜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토드 필립스 감독과 많은 에너지를 주고 받았다. 오늘은 못하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 계속해서 영감을 받았다.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을수록, 나중에 더 받았다. 이 세계에 너무 심취해 있었다. 소진되거나 고갈되는 느낌은 없었다”고 답했다.
아서와 조커의 연기에 어떤 차별성을 두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서는 산만하다. 병을 앓고 있다. 그것을 반영하는 움직임에 초점을 뒀다. 그러나 조커는 우아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두 가지를 대비시켰다”고 답했다.
한국영화에 대한 질문을 받은 토드 필립스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기생충’을 얘기하고 있어서, 꼭 보고 싶다. ‘옥자’도 넷플릭스에서 봤는데, 너무 재미 있었다. 굉장히 아름답다. 다양한 나라에서 훌륭한 감독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로 코믹북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독창적인 캐릭터의 탄생 서사를 다룬다.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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