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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남다른 '사랑꾼' 면모를 과시한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방송인 강남 커플이 연애부터 결혼까지, 풀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한층 더 단단한 사랑을 확인했다.
30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방송인 강남 예비 부부가 출연해 알콩달콩한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
강남, 이상화는 지난해 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 만나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 3월 열애 사실을 인정한 두 사람은 예능, SNS 등을 통해 알콩달콩한 모습을 자랑했고, 오는 10월에 결혼한다고 발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빙상을 빛냈던 이상화의 열애 소식은 전국민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해 민망한 기색을 연신 내비치던 강남은 "촬영 안 했으면 좋겠다"라더니 "스킨십이 고민이다. 자연스럽게 하면 방송에 못 나간다"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그러더니 이상화의 매력에 대해 "굉장히 여리여리하다. 올림픽할 때는 되게 몸이 커 보이지 않았나. 그런데 되게 작다. 어깨도 있을 줄 알았는데 작더라. 귀엽다. 여성스럽고 사랑스럽다. 이런 이야기는 두세 시간도 할 수 있다"라고 폭풍 자랑을 늘어놨다.
마침내 이상화도 시청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흔치 않은 두 사람의 투샷에 스튜디오 패널들은 "너무 신기하다"라며 즐거워했다. 강남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운동선수라 딱딱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평소에는 애교도 많고 부드럽다. 되게 귀여워서 죽겠다. 예뻐 죽겠다"라고 애정을 폭발시켰다.
이에 질세라 이상화는 "오빠가 더 귀엽다. 눈이 너무 예쁘다"라며 강남의 매력 포인트를 짚더니 "'정글의 법칙'을 다녀와서 모임을 여러 번 했고, 만나다 보니 호감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이에 강남은 "저는 정글을 들어가는 상화의 뒷모습을 보고 '결혼하겠다'라고 생각했다. 조그만 어깨를 봤다. 하지만 다가가기 조심스러웠다. 나라의 보물이었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마음을 먼저 전한 건 이상화였다. 이상화는 "너무 답답해서 제가 오빠한테 이야기했다. '나는 오빠한테 호감이 있고, 오빠는 어떻게 생각하냐. 지금까지 만난 거 보면 모르겠냐'라고 물었다. 답답했다. 남자가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는 공식은 없다. 제 성격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했다"라고 두 사람의 교제 시작 순간을 알렸고, 강남은 "그러고 나서 한강에 가서 라면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제가 뽀뽀를 했다. 사람이 없었다. 새벽 두 시정도였다"라고 깜짝 밝혔다.
무엇보다 공개 열애 6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한 두 사람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던 터. 특히 이상화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500m 금메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500m 금메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00m 은메달을 획득한 뒤 지난 5월 은퇴를 선언했기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상화는 "혼전임신은 아니다. 저희 둘이 너무 좋았고, 그런 마음이 든 게 처음이었다. 어떻게든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그리고 작년이 정말 너무 힘들었다.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고 그만두기가 아쉬웠다. 25년 간 훈련만 해왔고 스케이트밖에 한 게 없었다. 욕심이 생겼는데 몸이 안 따라줬다. 그 때 오빠가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속내를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다. 같은 분야에 있는 친구에게 털어놓으면 잘난 척 하는 거 같았다. 안고만 있었다. 오빠도 거부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잘 받아주더라. 당연한 거라고 이야기하더라. '이제 다 내려놓고 행복하게 살 날만 남았다'라고 말해줬다. 힘들었으니까 이제 오빠랑 같이 저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라며 강남을 향한 깊은 신뢰를 표현했다.
눈물을 흘리는 이상화를 지켜보던 강남 역시 "(이상화가) 많이 힘들어했다. 가족한테도 이야기를 못해서 저도 옆에서 속상했다. 우리가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이 많았던 것 같다. 이제 본인의 행복을 위해 살았으면 좋겠다고 느꼈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실제 이날 공개된 일상에서 이상화는 강남의 집을 끊임없이 청소해주는가 하면, "귀여워"를 연발해 패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강남 또한 "귀엽다"라고 말하며 달콤한 눈빛을 발산하며 예비 신혼다운 풋풋한 모습을 뽐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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