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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홈에서 ‘극강모드’를 발휘했던 류현진(LA 다저스)이 디비전시리즈 1차전 출격의 중책을 맡을 수 있을까. 일단 다저스의 1선발 후보는 류현진, 워커 뷸러로 좁혀진 모양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LA 다저스 소식을 담당하고 있는 기자 켄 거닉은 1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임하는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안착한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워싱턴 내셔널스가 치르는 와일드카드결정전 승자와 맞붙는다. MLB.com은 “모든 이들이 다저스의 1선발은 누가 될지 관심을 갖고 있지만, 다저스는 상대가 결정된 이후 1선발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선발이 클레이튼 커쇼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쇼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하지 않는 것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서 어느 정도 예견됐다.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구원투수로 깜짝 등판, 1이닝을 소화한 것. MLB.com이 불펜 점검을 받은 커쇼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을 전망, 자연스럽게 1차전 후보는 류현진과 워커 뷸러로 좁혀졌다.
MLB.com은 “다저스에는 올스타급 선발투수가 3명이나 있다. 이 가운데 1명에겐 디비전시리즈 구원 등판 역할을 맡겨야 할 수도 있는데, 커쇼는 불펜 역할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2016년 디비전시리즈, 2017년 월드시리즈에 구원투수로 나서 호투한 경험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MLB.com은 더불어 “류현진은 마에다 겐타처럼 불펜 역할을 맡을 의사가 없으며, 지난 2017년 9월 진행한 뷸러의 불펜 실험은 일찍 마무리됐다. 뷸러는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6월에도 구원 등판해 1이닝 5실점에 그쳤다”라고 전했다.
커쇼가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류현진은 올 시즌 홈경기에서 10승 1패 평균 자책점 1.93으로 활약했다. 뷸러 역시 6승 1패 평균 자책점 2.86을 기록하는 등 홈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면, 커쇼의 홈 성적은 10승 2패 평균 자책점 2.89, 원정 성적은 6승 3패 평균 자책점 3.21이다. 커쇼에 비해 상대적으로 홈 성적이 좋은 류현진과 뷸러가 홈에서 열리는 1~2차전에 나서고, 홈-원정의 기록 차가 크지 않은 커쇼가 3차전 선발로 등판하는 게 다저스의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게 MLB.com의 시각이다.
MLB.com은 1차전 선발 후보인 류현진과 뷸러의 홈 성적을 나열하는 한편, “4차전에서는 불펜투수들이 동원될 것이다. 리치 힐이 선발로 등판, 무릎부상 우려가 없다면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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