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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화성연쇄살인 용의자 이춘재(57)가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채널A는 1일 이춘재가 경찰 프로파일러와의 9번째 대면조사가 진행된 이날 화성연쇄살인사건을 포함해 모두 14건에 달하는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화성 살인사건으로 묶이는 10차례의 사건 중 모방범죄로 결론난 8차 사건을 제외하고도 5건이 많은 것이다.
이춘재는 화성 사건 전후에 일어난 3건의 미제 사건도 인정했고,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청주에서 2건의 추가 범행이 있었던 사실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춘재가 군대를 제대한 1986년부터 처제 살해 사건으로 수감되기까지 화성과 청주 일대에서 일어난 유사 사건에 대해 이춘재와의 연관성을 조사해왔다.
앞서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1995년 수감된 이 씨는 DNA 자료가 얼마나 정확한 증거 자료인지 모르고 있을 확률이 높다”며 “이 씨에게 DNA의 정확성을 알려준 뒤 양심의 가책과 심리적 압박을 느끼게 한다면, 신뢰가 형성된 누군가에게 자백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 = 채널A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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