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포스트시즌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가 승패를 바꿀 수 있다'는 격언이 존재한다.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도 그런 장면이 연출됐다. LG는 4-4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1사 2루 위기에서 진해수의 2루 견제 악송구가 나오고 말았다. 아무도 2루에 커버를 들어간 내야수가 없었지만 진해수는 급한 마음에 2루를 향해 공을 던지고 만 것이다.
2루주자의 3루 진루로 LG는 전진 수비를 펼쳤지만 주효상의 2루 땅볼이 끝내기로 이어지면서 4-5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어찌된 일이었을까. 당시 유격수로 나가 있던 구본혁은 "아예 사인이 없었다. 2루 견제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포수 유강남의 미트 움직임을 보고 견제 사인이라 착각한 진해수가 2루로 견제를 시도한 것이었다.
워낙 긴장감이 높은 무대이기에 실수가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결정적일 때 나온 실수는 패배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LG는 2경기 연속 1점차 석패를 당했다. 작은 차이가 양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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