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상대의 한국시리즈 엔트리 중 한 명을 지울 수 있다면 누구를 지우고 싶을까.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두산은 김태형 감독과 오재일, 이영하, 키움은 장정석 감독과 이지영, 이정후가 대표로 현장에 참석해 오는 22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양 팀 사령탑에게 이번 시리즈 상대 엔트리에서 가장 지우고 싶은 선수를 꼽아달란 질문이 던져졌다. 다시 말해 상대하기 가장 껄끄러운 선수를 지목해달란 의도였다.
먼저 두산 김태형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에릭 요키시를 언급했다. 두산 타선은 올 시즌 유독 좌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요키시 상대 6월 9일 잠실에서 완봉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요키시의 두산 상대 기록은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19로 좋다. 김 감독은 “요키시를 지우고 싶다. 우리가 좌완에 약했다. 물론 준비를 잘했지만 그래도 부담스러운 투수”라고 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지난 시즌 MVP 및 홈런왕 출신 김재환을 택했다. 올 시즌 각종 타격 지표가 현저히 떨어진 김재환이지만 그래도 장 감독은 김재환의 일발 장타를 경계했다. 김재환은 올해 키움 상대 15경기 타율 .315 3홈런 11타점으로 강했다. 장 감독은 “김재환에게 장타를 허용해 큰 재미를 못 봤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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