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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휴스턴이 게릿 콜의 호투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게릿 콜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휴스턴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요르단 알바레스(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가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카를로스 코레아(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도 투런홈런을 때리며 힘을 보탰다.
1~2차전을 패했던 휴스턴은 3차전부터 5차전에 이르기까지 3연승을 질주, 2017시즌 이후 2년만이자 통산 2번째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 남겨두게 됐다. 반면, 창단 첫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워싱턴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그야말로 벼랑 끝이다.
휴스턴은 1회초 무사 1루 살리지 못했지만, 2회초 찾아온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이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지만,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내야안타를 때려 만든 1사 1루. 휴스턴은 요르단 알바레스가 비거리 128m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콜의 호투를 앞세워 리드를 이어가던 휴스턴은 4회초에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홈런에 의한 득점이었고, 2사 이후 나온 득점이었기에 보다 값졌다. 알바레스가 안타에 이은 폭투로 2루에 안착, 2사 2루 찬스를 맞은 휴스턴은 카를로스 코레아가 비거리 131m 좌월 투런홈런을 때려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휴스턴은 이후 병살타가 2차례 나오는 등 타선이 침묵했지만, 콜의 호투를 앞세워 주도권을 지켰다. 휴스턴은 콜이 7회말 1사 상황서 후안 소토에게 솔로홈런을 내줘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지만, 2사 1루서 빅토르 로블레스를 루킹 삼진 처리해 위기서 벗어났다.
콜이 완벽한 투구를 펼치자, 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휴스턴 타선도 8회초에 응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의 2루타에 이은 호세 알튜베의 유격수 땅볼, 마이클 브랜틀리의 자동 고의4구가 더해져 맞은 1사 1, 3루 찬스. 휴스턴은 알렉스 브레그먼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다시 4점차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휴스턴은 9회초 2사 1루서 스프링어도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휴스턴은 7-1로 맞이한 9회말 워싱턴의 공세를 저지,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휴스턴은 오는 30일 열리는 6차전 선발투수로 저스틴 벌랜더를 앞세워 2번째 우승을 노린다. 벼랑 끝에 몰린 워싱턴의 선발투수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다.
[게릿 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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